E.S (Economics-related Study)

환율 급등락의 원인 /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의 원인, 영향은? (#쩐설의 오건영)

Jins38 2023. 5. 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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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구조적 무역흑자국가이다. 대부분 무역흑자가 나는 국가를 의미한다.

 

무역적자는 수입보다 수출이 적은 상황을 의미하며, 이는 달러 공급이 부족해지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환율이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 작년의 환율 급등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무역수지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기본 체질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환율과의 상관관계가 필수적인 요인은 아니다. 환율은 무역적자 외에도 수많은 요인들의 영향을 받으며,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미국 금리이다.

 

그러나, 금리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내려간 이유는, 금융시장이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금리에 대한 전망이 현재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의 성장지표 또한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반도체 경기도 한국 수출성장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SVB(Silicon Valley Bank)는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뱅크이다. SVB 파산의 주요 원인은?

※ 홀세일 뱅크: 기업고객 대상

 

1. 자금이 들어오면 법인 예금 규모로 예금자 보험을 넘는, 상회하는 규모였다. 이는 CEO들의 작지 않은 규모의 개인 예금도 예금자 보험을 넘는 예금 규모와 함께 발생하였다.

 

2. 2020~2021년, IT업계의 호황으로 인해 SVB 고객들 모두 많은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은행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대마진, 대출을 해줄 곳을 잃은 SVB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출을 시도하였다. 이때, 장기국채를 사들인 결과 국채를 깨고 손실이 SVB로 넘어오면서 자본이 차감되기 시작했다.

 

3. 2022~2023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IT업계에 대한 투자가 주춤해지고 IT 기업의 운전 자금은 여전히 지출 중이었다. 예금을 찾으러 온 SVB 고객들과 IT업계 전체에 드리운 불황으로 인해 호황일 때는 예금만 들어오고 불황일 때는 예금이 동시에 인출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이에 따라 SVB의 자본이 차감되고, 자기 자본 규제 명령을 받게 되었다.

 

4. 마지막으로, 자본이 줄어들면서 SVB는 유상증자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유상증자 실패의 분위기가 예금 인출을 가속화시키면서 현금 지급 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파산을 선언하게 되었다. 

 

정리하면, SVB 파산의 주요 원인은 IT업계의 호황으로 인한 예금 증가과 장기국채 투자, 금리 인상과 IT업계 경영난으로 인한 예금 인출 가속화, 자기 자본 규제 명령 수반으로 자본 손실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 발생하였다. 

 

▶ SVB의 장기 국채 투자가 문제가 된 이유는?

미국 국채는 중도 해지가 안 되는 정기 예금과 비슷한 형식의 국채로, 변동된 금리 폭만큼 액면가에서 차감 후 매수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국채도 손실이 날 수 있으며, 매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손해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채 투자에서도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안 팔면 된다.

 

▶ SVB 사태로 전 세계 금융위기의 트리거가 될까?

SVB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금융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금융 위기때와 체급 차이가 있으며, 예금 보유량이 충분했다면 국채를 매도하는 상황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상황으론 과거의 금융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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